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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_27] 양가 어머님 혼주 한복! "운선제 청담"에서 계약한 솔직 후기!! (+견적, 혜택 등)

baobao52 2025. 4. 4. 12:33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볼로그도 같이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결혼준비를 시작한지도 1년이 다되어 간다!!

처음에 이것저것 계약할 때만 바쁘고, 그 후엔 할 일이 거의 없다가...

스튜디오 촬영 때 좀 바빠지고, 청첩장 만들고 청첩장 모임으로 조금 바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시작은 혼주 한복 및 혼주 정장을 맞추기 시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보통 본식 2개월 전에 피팅해보고 대여할 한복을 정한다고 하는데,

K-예신분들이 워낙 빠르게 미리미리 준비하는 편이라 혹시라도 예쁜 한복이 다 나가 있을까봐

나도 발빠르게 본식 3개월 정도 전에 양가 어머님들 혼주한복을 대여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잡아두었다.

 

 

 

운선제한복 청담점

웨딩카페 제휴 할인 혜택 있는 한복집

 본식을 올리는 웨딩홀 내에도 한복을 대여해주는 샵이 있긴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한복이 예쁘지 않다고 들어서 다른 곳에서 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가는 웨딩카페에 "운선제"에서 혼주한복을 계약한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걸 눈여겨 보았다. 후기를 볼 때마다 한복 색깔이 참 곱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훈조 한복은 여기서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양가 어머님들과 날짜를 조율한 후, "운선제 청담"에 방문예약 스케줄을 잡았다.

 나는 엄마를 모시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갔는데, 강남구청역에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지하철역을 나와 골목길을 따라서 가면 되는데 중간에 오르막과 내리막도 있고, 아예 계단을 내려가기도 했다.

 간판이 크게 걸려 있지 않아 찾아가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네이버 지도 어플을 켜고 찾아가기도 했고, 가다보니 1층에 한복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어서 여기가 "운선제"구나 하고 들어갔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한복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있따. 처음 들었던 생각은 공간이 생각보다는 넓지 않다는 점이었다.

1층에 한복을 걸어놓는 공간과 피팅을 해볼 수 있는 공간+대기 테이블, 예약기다리면서 대기하는 테이블, 안내 데스크 같은 공간이 있었는데 한 타임에 여러 팀이 들어오니 좀 정신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1층에서 예약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하면서 태블릿으로 한복 종류를 보다가 예약시간이 되어서 2층 피팅룸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

 

2층에도 한복을 전시하는 공간과 피팅룸이 있었다. 한복 저고리와 치마 색깔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태블릿에도 볼 수 있었던 모델이 입은 한복도 실물로 볼 수 있었다.

오히려 2층이 1층 보다는 공간이 넓고 사람이 적어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일찍 예약해서인지 2층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는데, 혹시라도 방문할 생각이 있따면 2층 피팅룸에서 한복 입어보고 싶다고 말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2층 피팅룸 소파에서 찍어본 사진이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테이블 뒤로 소파가 있어 앉을 수 있고, 전면에 보이는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양가 어머님께서 한복 입으신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레스 투어나 촬영가봉 할 때 남자친구의 기분이 이랬겠구나 싶어 살짝 묘했다^^)

인스타에서 미리 한복들을 조금 보고 갔지만, 운선제 청담에서 태블릿 PC로 샘플 사진들을 볼 수 있었고, 이 사진들을 보고 괜찮은 조합들로 한복을 요청해서 볼 수 있었다.

혼주 한복 맞추러 가면서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드레스 투어나 촬드 가봉때처럼 미리 디자인을 찾아보지 않은 거였였다. 왜냐하면, 시간관계상 피팅할 수 있는 한복이 2~3벌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주 한복을 처음 맞춰보다 보니 우리는 담당 실장님이 한복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우리에게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해주는 걸 기대했는데, 우리 한복 피팅을 담당한 최실장이라는 분은 좋게 말하면 사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소 불친절한 태도로 응대를 했다. 그냥 시간 내에 2~3벌 입어볼 수 있으니 그 안에서 고르라는 식이어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다행히 우리는 현장에서 양가 어머님 모두 상의가 흰색인 한복 보다는 상의에 색깔이 있고, 하의치마가 흰색이나 미색인 디자인이 좋겠다고 의견을 하나로 모야주셔서 저고리 색깔이나 치마 디자인만 조금 달리해서 여러 조합으로 피팅해볼 수 있었다.

혼주한복 피팅 후기

저고리 끝에 자수를 덧댄 한복

 

저고리 소매 끝에 자수를 덧대지 않은 한복

제일 먼저 피팅한 밝은 분홍과 파란색 한복!! 소매 끝부분에 자수를 놓은 천을 덧댈 수 있는데, 우리가 보기엔 좀 촌스러워 보이는 거 같아서 자수를 덧대지 않고, 그냥 입기로 했다!! 그래도 상의에 장식을 붙여주기 때문에 밋밋해 보이지는 않았다. 치마도 흰색이 아니라 친정 어머니는 은은한 분홍색, 예비 시어머니는 연한 민트색이라서 더 예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보라색을 좋아하는 친정어머니께서 선택하신 진한 자줏빛 저고리와 어두운 파란색 저고리 조합!!

아무래도 어두운 색이라 겨울 예식 떄 많이 입고, 또 나이가 들어보이는 느낌이라 패스했다!!

그래도 치마에 무늬가 들어간 건 예쁜 것 같다^^

세번째로 피팅해본 한복 조합!!

두번째 한복보다는 좀 더 밝은 자주색, 파란색 저고리를 매치한 한복이다!! 상의가 어두운 만큼 하의는 꽃무늬 장식으로 좀 더 밝아 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팔 부분에 색동저고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주름이 3겹 있는 점이 포인트가 있어 이뻐보였다. (사실 처음엔 이상했는데 보다보니 이렇게 포인트가 있는 게 좋아 보였다.)

 

 

운선제 청담 혼주한복 최종 결정 및 추가 혜택

 3벌을 피팅한 결과, 맨 처음 피팅한 밝은 느낌의 분홍색 저고리와 파란색 저고리로 정했다!

아쉬운 점은 1번 저고리에는 색동저고리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었다 ㅠㅠ 자수는 좀 촌스러워 보여서 그냥 다 떼고 기본 디자인에 장식만 덧대기로 결정!! (근데 또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사진에는 덧대는 게 밋밋해보이지 않고 예쁜 것 같다. 좀 더 고민해 봐야지!!)

그리고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운선제 한복의 하의는 날개 치마라고 기본 치마 위에 꽃잎처럼 갈라지는 날개 치마를 덧대어 좀 더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준다. 좀 더 세련되면서도 선녀 날개처럼 아름다운 느낌을 줘서 좋았다.

 
 

운선제의 좋은 점은 한복을 대여하면 머리뒤꽂이 장식, 꽃신이나 슬리퍼, 가방, 노리개 장식 등을 대여해준다는 점이었어요!! 노리개는 추가금을 주면 다른 걸로도 변경이 가능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 이뻐 보여서 우리는 이걸로 결정했다!!

혼주 한복 가격은 각각 50만 원으로 총 100만 원이 나왔다. (50만 원에는 날개치마를 덧대는 비용인 10만 원이 포함되어 있다.)

대여 한복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웨딩카페 후기 할인 10%와 현금 할인 10%를 받아 총 80만 원이라는 견적에 한복을 빌릴 수 있었다.


혼주 한복을 대여하면서 아쉬운 점은 어머님들 힘드실까봐 한복집을 1군데만 예약하고 바로 결정해버린 점이었다 ㅠㅠ

친정 어머니꼐서 지방에 계셔서 일부러 시간 빼서 올라오신 거라 번복이 어려운데... 미리 다른 한복집도 같은 날 예약 잡아두고 더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할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든다.

(드레스 투어처럼 한복도 투어하다보면 좀 더 친절하고 더 디자인이 예쁜 곳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운선제 청담점은 다른 분들은 대체로 친절하신데, 하필이면 우리를 담담했던 최실장이라는 분이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사무적으로 정해진 벌 수만 입혀주려고 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 친정 어머니께서도 불친절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해서 웨딩카페에서 후기만 보고 여기로 예약한 나도 마음이 안 좋았다 ㅠㅠ

그래도 이왕 계약했으니 예쁘게 잘 입고 한복 수령할 때 정신 잘 차려서 빠뜨린 것 없이 꼼꼼히 챙겨야 겠다^^

 

그럼 이상으로 운선제 청담에서 혼주 한복을 계약한 솔직한 후기를 마치겠다!!

 


 

2024년에 작성한 글을 블로그 이전 작업으로 읽어보고 있습니다.

운선제 한복이 예뻐서 만족스럽기는 했지만 전날 미리 한복을 가져오고,

또 본식 끝난 후 따로 한복을 가져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웨딩홀 안에 한복집이 있었는데 그곳을 투어해보지 않은 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웨딩홀 내 한복집도 가보시고 디자인이 비슷하다면 웨딩홀 내에 있는 한복집도 추천드립니다.

양가부모님께서 한복 갈아입고 벗기도 편하시고 따로 수령하고 가져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