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포스팅을 하나라도 더 쓰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 가봉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 피팅 사전 준비
나는 작년 8월에 드레스 투어를 갔고, 그 당시 쥬빌리 브라이드 프로모션 기간이라 당일 혜택으로 "본식드레스 1벌 + 촬영드레스 4벌 + 2부 드레스"를 제공받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회장 돌 때 뭐 입어야 할지 고민은 그다지 하지 않았고, 쥬빌리 드레스에서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2부 드레스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 본식 가봉 때, 본식 드레스는 4벌 입어볼 수 있지만, 2부 드레스는 2벌 밖에 못 입어본다고 해서 또 열심히 블로그와 카페를 뒤져서 내 스타일의 2부 드레스를 정리했다.

일단 이 사진들은 인스타 보다가 내 스타일이어서 캡쳐해둔건데,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는 아니고 이런 느낌을 원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봤을 때 이쁘다고 느꼈던 쥬빌리 2부 드레스 들이다. (참고로 2번째는 쥬빌리 브라이드 것이 아니라고 한다 ㅠㅠ 쥬빌리 거였으면 이걸 입어봤을 듯)

앞의 2벌은 아마 추가금이 있는 드레스 같았고, 3번째는 추가금이 없는 드레스 같았는데, 내가 연보라색과 어룰릴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허리가 딱 붙는 디자인이기도 하고, 마른 분이 입었을 때도 핏이 사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아예 안 입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저 연보라색을 입어볼걸 그랬나하고 후회가 된다.

이 2벌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디자인이 애매하거나 색이 예쁘지 않아서 피팅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5월이 본식인데, 5월에 입기에는 다소 덥다고 느껴질 것 같았다.

이건 비선호 스타일... 첫번째는 색은 이쁜데 디자인이 이상했다. 가슴도 애매하고 파여있고 좀 부해보일 것 같았따. 두번째 구레스는 색상이 어두워보여서 입지 않았는데, 다른 드레스 대여샵에서 거의 흡사한 드레스를 다른 분이 피팅한 걸 보았는데 꽤 괜찮았다. 나는 연회장에서 입을거라 선택하지 않았는데, 호텔에서 2부 예식을 한다면 한번쯤 입어볼 만한 것 같다.

그리하여 이 4벌 중 선택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플래너님께서 부해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해서 입지 않았고, 두번째는 쥬빌리 것이 아니었으므로 선택지는 3번과 4번이었다.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 후보 1번 - 연핑크색 타프타 실크 리본 드레스
일단 먼저 입어본 것은 4번째 드레스인 연핑크색 리본 드레스였다.

입었을 떄 색감오 내 피부톤과 잘 어울리고, 실루엣도 꽤 괜찮았다.
나는 옆구리와 뒷구리가 좀 있는 편이라 딱 붙는 원피스도 안 입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드레스가 조여지니 허리가 들어가 보이는 핏이 나왔다.

뒷모습도 약간 통허리인게 티가 나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
그치만, 호텔 2부도 아니고 연회장 도는데 저렇게 내 날개뼈와 등짝을 다 내놓은 드레스를 입어도 되는 걸까?

피팅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윗단과 리본에 주름과 구김이 너무 많이 가 있었다.
플래너님께 문의드리니 타프타 실크 자체가 주름이 많이 지는 소재라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 ㅠㅠ

그리고, 소재가 워낙 얇다 보니 보정속옷은 착용할 수가 없다.
참고로 난 약간 결이 있는 뱃살보정속옷을 입고 갔다가 자국이 보인다고 해서 맨살에 피팅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아랫배와 배꼽 윤곽이 보이는 게 신경쓰였다. (그래서 자꾸 배를 만지고 있는 나...;;)
연회장에서는 어차피 치마 앞섬을 잡고 다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고 하셨으나, 가뜩이나 정신없는데 너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 후보 2번 - 흰색 비즈 드레스
그 다음으로는 3번쨰 드레스인 비즈와 레이스가 달린 흰색 드레스를 피팅했다.

가슴팍에는 비즈가 달려있어서 반짝이고, 하의에는 오간자 느낌의 실크 드레스 위에 레이스가 수놓아진 드레스였다.
뭔가 단정한 새신부 느낌이 나서 꽤 괜찮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가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았다.
배가 편해서 괜히 손을 쓱 올려보는 나 ㅎㅎ

뒷모습도 얇은 천과 레이스가 수놓아져 있어서 노출 수위가 낮아 안심!!

근데 비즈와 레이스, 색상 때문인지 가족들에게 물었을 때는 이게 본식 드레스인 줄 알았다고 착각하기도 했다.
쥬빌리 브라이드 2부 드레스!! 최종 선택은?
드레스 2벌을 피팅하고 나서 내 입에서 나온 말은 "1번 연핑크 드레스도 예쁘지만 2부 예식있는 결혼식에 어울릴 것 같고, 2번 드레스가 단정하고 또 배가 신경쓰이지 않아 좀 더 편할 것 같아요!"였다.

그래서 2부 드레스로 2번 흰색 비즈 드레스를 선택하고 나왔는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남자친구가 2번 드레스 너무 별로라며 1번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어쩐지... 1번 드레스 입었을 땐 예쁘다고 하더니, 2번 드레스 입었을 땐 아무 말이 없더라...
심지어 어느 정도였냐면 인터넷에서 결혼식 2부 드레스를 검색해서 자기 눈에 괜찮은 걸 보여주기도 하고, 브라이드 앤 영 같은 곳에서 30~40만 원하는 원피스를 사줄테니 차라리 그것을 입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여기저기 의견을 구한 결과, 2부 드레스니 1부와는 다른 색인 핑크가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플래너님께 다시 1번 연핑크 드레스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 먼저 타프타 소재 특성상 주름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주름이 너무 많이 가 있는 점 : 내가 찾아간 사진보다도 더 주름이 가있었다. 1년 전에 쓰여진 블로그이니 그 사이에 입으면서 더 주름이 생긴 것 같다. 다행히 이 부분은 플래너님께서 샵에 이야기해서 본식 때 최대한 주름을 펴서 받기로 했다.
2. 연회장을 돌건데, 너무 몸에 딱 달라붙는 탑 드레스이며 시원하게 훅 파여진 등판을 연회장에 계신 어른들꼐 보이기가 민망스럽다는 점이었다. 나는 생리 전후로 등드름이 많이 생기는 편인데, 마침 본식이 있는 그 주에 생리가 시작해서 본식 때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 그때 되서 새롭게 올라오는 등드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ㅠㅠ
3. 타프타 실크 소재가 얇아서 보정속옷 착용이 불가능하다는 점 : 이건 내가 본식까지 1~2키로 정도 더 빼면서 허리라인을 좀 더 정돈하거나 안되면 플래너님께서 추천해주신 자국이 안 남는 보정속옷을 새로 구입하면 해결은 될 거 같다.
1번과 3번이 해결된다고 치더라도...
연회장 앞에서 내 등짝을 ㅠㅠ 그것도 날개뼈를 보이며 다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다.
최종선택은 일단 2번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사실 내가 원하는 느낌은 이런 느낑인데... 이런 느낌은과 색감은 쥬빌리에 없는 듯 하다.

명확히 끝이 정해지지 않긴 했지만, 일단 2번 연핑크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한 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P.S. 쥬빌리 브라이드에서 애프터 드레스를 서비스 받기로 하고 피팅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으면 피팅비가 별도로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니 사전에 많이 찾아보고 당일날 눈으로 보고 이쁜 게 없으면 굳이 입어보지 않고 따로 2부 드레스나 원피스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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