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은 끝났지만, 결혼준비 관련해서 아직 못다한 포스팅이 많으므로
아마 한동안 Wedding 카테고리에 글을 좀 쓰게 될 것 같다.
오늘은 포스팅 전 서두가 좀 길다... 패스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내릴 것을 권유드린다!!
본식 드레스는 잘 골랐으나 연회장 인사돌 떄 입을 드레스 때문에 난항을 겪데 된 나ㅠㅠ
쥬빌리에서 2부 드레스로 흰색 비즈 반팔 드레스와 연핑크 타프타 탑 드레스를 입어보았는데,
당시 남자친구는 내가 선택한 흰색 비즈 반팔 드레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연핑크 타프타 탑 드레스를 선택하게 된다.
타프타 소재라서 주름이 많이 가 있는 것과 너무 헐벗은 느낌이라 신경쓰였지만, 그냥 아무거나 입자라는 마음으로 입기로 하였는데!!
본식을 앞두고 언니가 다시 드레스를 보더니 주름이 너무 많이 가있다며 다시 흰색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했다.
ㅠㅠ 난 진짜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없는데!!!
결국 다시 흰색 비즈 반팔 드레스를 바꾸었는데, 남자친구는 일단 다른 옷도 알아보길 원하였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좀 싸게 주고 구입한 드레스는 입었더니 핏이 별로여서 환불하고,
여기저기 알아본 우리는 가까운 목동에 있는 베일즈 드레스샵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2부 드레스로 유명한 목동 베일즈에 가서 2부 드레스를 입고 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목동 베일즈
영업시간 : 매일 오후 1시~20시 (토, 일은 19시까지)
주차 불가. 2층은 예약없이 방문 후 피팅 가능. 3층은 예약 후 피팅 가능
2부 드레스샵 검색하다가 우연히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베일즈 드레스라는 걸 알게 되고,
베일즈 드레스 홈페이지에 가서 마음에 드는 여러 드레스를 미리 확인해보았다.
베일즈 VEILS
셀프웨딩촬영을 위한 드레스, 슈즈, 소품 대여 및 판매, 셀프 웨딩 스타일링
veils.co.kr
온라인 전용 제품과 매장 피팅 가능한 제품으로 나뉘는데,
매장에서 피팅 가능한 제품도 예약하고 가야 하는 제품과 예약없이 피팅가능한 제품으로 나뉜다.

예약 피팅은 마감이 빠른 편이고, 우리는 5월 초순 쯤에 알아보았는데,
6월 중순까지는 피팅이 마감된 상황이어서 예약 피팅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었다 ㅠㅠ
리가 마음에 들었던 건 님프 드레스로 오프숄더와 리본의 조화가 예뻐 보이는 드레스였다.
다행히 예약없이 피팅 가능한 제품이라 한번 입어보자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목동 베일즈 드레스샵 2층 내부
5월의 비오는 주말에 방문하였고, 우리는 바로 2층으로 향했다.
3층은 예약한 사람들만 피팅 가능하기에 3층 내부 사진은 전혀 없다.

입구로 들어서면 슬리퍼를 갈아신는 공간 옆에 블랙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다.
웨딩촬영할 때 입으면 좋을 것 같은 디자인이다.
예전 블로그 후기를 보면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 있는 엔틱한 공간이었는데,
얼마 전에 이전을 하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변신한 베일즈 드레스샵이다!!


입구쪽에는 주로 화이트 드레스와 유색 드레스가 조금 걸려있다.

이렇게 긴 블랙 드레스와 다소 강한 원색 유색 드레스가 진열되어 있다.

좀 더 밝은 파스텔 톤의 유색 드레스가 진열된 공간으로, 나는 주로 여기에서 드레스를 보았다.

한 켠에는 베일과 헤어밴드나 티아라를 전시해 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곳은 피팅룸으로 한번에 2벌의 드레스까지 입어볼 수 있으며,
2벌 피팅 후에는 다시 룸을 비워줬다가 대기해야 한다.
피팅룸은 5~6개 정도로 적지 않은 편이나 사람들이 모이면 꽤 대기가 발생할 것 같다.
베일즈 2부 드레스 첫번째 피팅 - 님프 드레스 M 사이즈
드레스 피팅은 진열된 드레스만 가능하다.
내가 원하는 님프 드레스는 M사이즈만 진열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M 사이즈부터 피팅을 시작했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님프 드레스!!
블로그에서 좀 마르신 분이 착용한 걸 보고 마음에 들어는데, 과연 나한테도 어울릴까?

M사이즈여서 그런지 허리끈을 조여도 드레스 몸통 자체가 내게 큰 느낌이었다.
그래도 핏감은 나쁘지 않다.

팻감이 예쁘게 나온 사진을 고르다보니 피팅을 도와준 오빠도 같이 찍혔다^^
피팅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서 내가 직접 드레스를 입고 벗고 해야 하는데,
드레스 끈 조이는 건 남자친구가 같이 간 일행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드레스 샵에서 능숙한 직원분들이 조여주는 게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정확한 핏을 보기 어려운 면은 있다.


옆모습은 이런 느낌!!

뒷모습은 이런 느낌으로 끈으로 가봉해야 하는 방식이다 보니 끈이 보일 수 밖에 없다 ㅠㅠ
(현남편은 사진을 진짜 못 찍는데, 그래서 뒷모습은 완전 난쟁이처럼 나왔다..)

진열되어 있는 M사이즈 님프 드레스의 리본 장식 고정이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는 허리선을 못 잡아주고 핏감도 그닥인 느낌이라 다른 드레스도 피팅해보기로 했다.
베일즈 2부 드레스 두번째 피팅 - 플로렌스 오프숄더 드레스 M 사이즈
그 다음으로는 플로렌스 오프숄더 드레스를 피팅해보았다.

모델은 오프숄더처럼 입었지만, 나는 리본을 올려서 원숄더 느낌으로 피팅해보았다.

나쁘진 않았으나, 연회장 드레스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1부에서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는데, 굳이 2부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장이 꽤 길어서 바닥에 너무 끌릴 것 같아 패쓰!!
베일즈 2부 드레스 세번째 피팅 - 세니아 리본 원숄더 드레스(노랑) M 사이즈

이 드레스는 처음부터 알아보고 간 드레스는 아니었으나
걸려있는 드레스 고르는 과정에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남편이 괜찮아 보인다고 가져온 드레스이다.

세니아 드레스 역시 M 사이즈만 진열되어 있어 S는 못입고 M으로 피팅해보았는데,
님프 드레스에 비해 허리선도 잘 잡아주고 원단도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이었다.


오빠가 원숄더는 원시인 같다고 싫어하는데, 이 드레스는 리본장식이 달려있어 원숄더 느낌이 덜하다고 마음에 들어 했다.
나도 완전 오프숄더 보다는 어깨 하나라도 가리는 게 나은 것 같아서 세니아 드레스가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S 사이즈를 입어볼 수 없어 고민이 되었는데,
다행히 세니아 핑크 드레스는 S사이즈가 진열되어 있어 피팅이 가능햇다!!
베일즈 2부 드레스 네번째 피팅 - 세니아 리본 원숄더 드레스(핑크) S 사이즈
사이즈 체크를 위해 입어보게 된 세니아 드레스 핑크 색상!!



확실히 S 사이즈를 입으니 몸통도 남지 않고 허리에 딱 맞는 느낌이었고,
핏감도 좋아서 허리가 더 날씬해보였다!!
하지만, 세니아 드레스는 핑크 색상은 별로 안 이쁘다 ㅠㅠ
내 생각엔 핑크 드레스는 리본 부분의 채도가 너무 탁해서 드레스 전체가 칙칙해보이는 것 같다.
베일즈 2부 드레스 - 님프 드레스 VS 세니아 원숄더 드레스
4번의 드레스 피팅 후, 마음은 님프 드레스 또는 세니아 드레스를 입는 걸로 좁혀졌는데!!
문제는... S사이즈 피팅을 못해본 것이다 ㅠㅠ
다행히 매장에 S사이즈 재고가 남아 있어서!!
님프 드레스와 세니아 드레스 모두 S사이즈를 피팅한 후,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먼저!! 님프 드레스 S사이즈부터 피팅!!


드레스가 접혀진 채로 보관되어서 그런지 입었을 때 드레스에 주름이 많이 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S사이즈를 피팅했음에도 허리선 밑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안 예뻐서 더 부해보이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핏감은 M 사이즈를 입었을 때가 더 예뻐 보였다.
이어서 세니아 드레스 S 사이즈 피팅!!!


이번에는 오빠가 좀 더 신중히 리본끈을 정성들여 매어주었는데,
확실히 M 사이즈보다 S사이즈가 허리선이 더 조여지니 핏감이 예뻤고, 허리도 더 잘록해보였다.
무엇보다 길이가 끌리는 길이가 아니어서 그런지 걷거나 움직이기에도 훨씬 편했다!!
연회장 돌아다니면서 인사드릴 때 바닥에 끌리는 드레스는 내가 밟을 수도 있어 신경을 써야 하는데,
세니아 드레스는 살짝만 잡아도 밟히지 않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최종결정은 세니아 원숄더 드레스(노랑) S 사이즈!!
14만 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했으며, 결혼식 이후 우리집 옷장에 예쁘게 걸려있다^^


결혼식날 2부 드레스 예쁘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고,
이모님께서 핏을 진짜 예쁘게 잡아주셔서 허리도 정말 잘록해보였다!!
2부 드레스로 고민하고 있는 예신분들께 목동 베일즈 드레스 한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이상으로 목동 베일즈 드레스에서 2부 드레스를 구입한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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