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결혼준비_22] 스튜디오 촬영 준비 (2) - 촬영 소품 및 준비물 챙기기

baobao52 2025. 4. 4. 11:39

지난 스튜디오 촬영 준비 포스팅에 이어 2탄을 써보려고 한다.

 

촬영 시안, 헤어/메이크업 시안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이제는 촬영소품과 준비물들을 챙기고 점검할 차례다.

 

스튜디오 촬영 준비물 리스트

촬영이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메모장에 스튜디오 촬영 준비물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면서 챙기고, 남자친구에게도 공유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 공통 준비물 ★

-촬영시안 (컬러인쇄 2부)

-헬퍼비 30만 원 , 헤어변형 잔금 25만 원 : 봉투에 담아서 현금으로 준비

-생수랑 빨대 : 바나나 우유 먹는 얇은 빨대 추천!!

-가글 : 준비는 했으나 바빠서 거의 사용하지 못함

-간식 (한입 거리, 꼬마 김밥 주문)

-웨딩밴드

-우쿨렐레

-촬영용 케익 : 스튜디오로 배달

-컨패티 - 지름 2.5 정도

-야간촬영용 불꽃 스파클라 45 0cm , 라이터

-다이소 전동 비누방울

-다이소 칠판, 블랙보드용 마카

-물티슈

★ 신부

-웨딩슈즈, 검정 구두와 사복

-웨딩렌즈 (여유분까지 4개) - 집게, 인공눈물

-파우치-머리끈, 팩트, 틴트 등 (헤어변형과 메이크업샵에서 보여드릴 용도로 챙겨갔으나 필요없었음)

-부케 / 한송이꽃-헤어변형 잔꽃 - 메이크업샵으로 배송

-웨딩네일 : 데싱디바 네일팁 사용

-누브라, 패드있으면 챙기기

-보정속옷, 골반뽕

-핫팩, 담요, 후리스, 수면양말, 쌍화탕, 감기약

-충전기, 보조배터리

-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리퍼 (핏플랍 샌들)

-헤어 염색과 제모

★신랑

-넥타이

-구두

-검정 양말 / 흰 양말

-예복샵 대여의상 2벌 + 추가 의상

-셔츠다림질

-립밤

하지만 위의 준비물이 다 필요하지는 않았다. 굳이 안 챙겨가도 될 거 같은 것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의 평안을 위해 충분히 챙겨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촬영을 앞둔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튜디오 촬영 소품으로 구입했던 것과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 중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좀 더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촬영 전 준비 - 헤어염색

 

 웨딩촬영 전 많은 신부들이 헤어염색을 고민한다. 밝은 염색모라면 당연히 톤다운시켜야 겠지만, 자연모를 유지하던 신부들이 사진에 머릿결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염색을 고민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은 새까만 흑발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같은 경우는 9년 가까이 염색모를 하다가 나이들수록 자연갈색이 에뻐보여서 2년 가까이 길러서 귀 아래 부분 바깥쪽만 염색모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원래는 염색모를 자연갈색에 맞춰서 염색할까 고민했는데, 웨딩카페와 플래너님의 추천에 따라 염색을 하기로 결심했다.

보통 초코브라운 6,7호 정도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웨딩염색은 망하고 만다 ㅠㅠ

초코브라운이 무슨 색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골 미용실에 찾아갔다가 붉은기가 너무 심해진 것이다.

물론 초코브라운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내가 원하는 머리색깔이라고 보여드린 사진은 붉은기가 전혀 돌지 않았다. 의사소통의 부재가 컸던 걸까? 단골 미용실이라고 아무 의심없이 머리를 맡겨버린 걸 많이 후회했다.

 
 
 
 

염색 직후 너무 붉다고 느껴서 계속 사진을 찍었는데, 불빛 아래에서는 좀 덜한 거 같다.

 
 

첫 염색 후 붉은기 도는 모습

그런데 자연광이나 실내에서 보면 조명에 따라 너무 붉게 보이는 것이었다 ㅠㅠ 염색 망하고 5~6일 정도 계속 거울만 들여다보고 우울해하다가 나는 결국 재염색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 머미로 상태로 사진을 찍고 싶지도 않았고, 또 있기도 싫었다.

웨딩카페에서 추천받은 헤어샵 중에서 아베다 염색약을 사용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미용실에서 재염색하기로 결정했고, 가기 전에 전화상담도 2번이나 했다.

이번에는 망하기 싫었기 때문에 위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애프터 사진처럼 되길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친절히 색상표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시고, 내 머리의 붉은기를 없애기 위해 카키랑 에쉬브라운 섞어서 염색해주셨다. 또 내가 불안해하니 사전테스트 해보시고 색깔 잘 나오는 걸 확인하고 시술을 해주셨다.

재염색을 해주신 디자이너님도 올해 결혼을 하신 분이고 웨딩염색 경험이 있으셔서 어울리는 컬러로 잘 뽑아주셨고, 중간중간 결혼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많이 알려주셨다.

 

그리고 요즘은 오히려 웨딩염색으로 초코브라운보다 에쉬브라운 많이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초코브라운은 붉은 계열의 염색컬러인데, 멜라닌 색소가 많은 동양인들에게 시술할 경우 붉은기가 많이 올라올 수 있기 떄문이다.

이 글을 읽는다면 무조건 초코브라운으로 해달라고 하지 말고, 꼭 디자이너와 상담 후에 붉은기 없는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길 바란다!!!

 
 

재염색 후 모습

재염색 후, 붉은기가 사라지고 은은한 갈색이 도는 컬로러 변신했다. 자연갈색에서 약간 더 밝은 정도로 딱 내가 원했던 컬러였다.

염색이 망하는 바람에 염색에 든 돈은 초기 염색 18만 원 + 재염색 12만 원 = 30만 원으로 이 정도면 메이크업샵인 꼼나나에서 했다면 더 저렴하게 할뻔 했다

처음부터 재염색한 곳에서 했으면 안 망하고 돈도 아꼈을 텐데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복구해서 다행이었다.

참고로 새로 염색한 샵은 서대문에 있는 "더살롱아베다"라는 곳으로 기장추가 없이 15만 원에 염색이 가능했다. 첫방문하면 20% 할인이 되서 12만 원에 가능하다. 아마 본식 전에 염색도 여기서 할 것 같다. 그리고 본식 후에는 절대 염색 쳐다도 안 보고 싶다.

촬영 전 준비 - 데싱디바 네일 팁

평소 손톱을 전혀 기르지 않고, 네일도 한번도 안해본 나에게 촬영을 위해 네일을 받는 건 사치고 소모적인 것 같았다. 본식 때는 최대한 짧게 기른 상태에서 받을 예정이지만 촬영까지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네일을 받는대신 네일 팁을 붙이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붙인 네일 팁은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데싱디바' 네일 팁으로 제품명은 코지 선샤인이었고, 가격은 10900원이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가능하나 배송비가 들기 때문에 올리브영에 직접 가서 구매했다.

후기를 보면 2~3일 전에 미리 붙여두면 촬영 전에 떨어진다고 하길래 일부러 전날 밤 씻고 자기 전에 붙였다.

 

하지만, 전날 붙인 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평소 손톱을 길러보지 않은 나에게 긴 손톱은 너무 불편했고 머리도 제대로 못 감고, 촬영준비물조차 제대로 점검하고 챙기기 어려웠다.

결국 오른쪽에 붙인 네일팁 중 3개는 집을 나서기도 전에 떨어져버렸다 ㅠㅠ

혹시나 몰라서 메이크업샵 근처 올리브영 가서 똑같은 네일 팁을 구입하였는데, 다행히 추가로 구매한 네일 팁까지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촬영장에서 내가 자꾸 손톱으 만지작 거리니까 작가님이 떨어질까봐 신경쓰이시냐고 물으면서 보통은 메이크업샵에서 스튜디오 이동할 때 붙인다고 말씀해주셨다.

 

※ 웨딩 네일 팁 구입 및 착용 꿀팁!!

  •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서 똑같은 네일 팁을 하나 더 구매해둔다. 단,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환불받을 수 있게 영수증을 챙겨놓고, 올리브영은 14일 이내에만 환불이 되므로 촬영 하기 전 일주일 정도 전에 구입해두자!!
  • 네일팁은 붙이면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제대로 손 쓰기가 어려우므로 메이크업샵에서 스튜디오로 이동할 때 붙이자!! 이때 붙여야 접착력도 좋고, 스튜디오 가면 헬퍼 이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손 쓸일이 적어서 떨어질 일도 줄어든다. 단, 드레스를 잡을 때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긴 해야 한다!!

촬영 전 준비 - 웨딩슈즈 구입

 원래 웨딩슈즈는 드레스샵에서 빌려주는 걸 신으려고 했는데, 우연히 아울렛 구경갔다가 발도 편하고 디자인도 예쁜 웨딩슈즈가 있어서 주문해버렸다.

 아울렛 가격으로 18만 원 정도 였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16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롯데 홈쇼핑에서 할인받아서 14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발이 정말 편해서 촬영장에서 꽤 오래 신고 있었는데도 괜찮았고, 굽도 7cm 정도 되어서 딱이었다. 그리고, 완전 화이트가 아니라 체크 무늬가 있는 화이트톤 구두여서 결혼식 끝나고도 격식있게 차려입을 때 종종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촬영 간식 준비하기

 보통 촬영장에 간식을 싸들고 간다. 왜냐하면 촬영하다 보면 지치고 당이 떨어져서 표정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간식은 한입 크기가 좋다고 해서 이를 참고하여 미리 트레이더스 가서 장을 봐왔다.

 한입에 먹기 좋은 미니 약과, 젤리, 초콜릿과 초코바, 소시지, 그리고 병에 든 커피, 생수를 준비했다.

작가님께서 커피를 잘 드셔서 준비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떨어질 때 초콜릿은 매우 유용했다.

 촬영장 가기 전 미리 지퍼백에 넉넉히 소분을 해두었다. 또 당일 촬영장 도착 직전에 미리 꼬마김밥도 주문해놓았다. (꼬마김밥은 초반에 촬영하는 건물과 다른 건물로 배달이 되어서 간식이 아니라 저녁으로 먹게 되긴 했다 ㅠㅠ)

촬영 소품 준비 (1) - 컨패티, 비누방울, 스파클라

 꽃잎이 날리는 듯한 컨패티 샷은 요즘 웨딩촬영 필수 샷!! 컨패티는 지름이 2.5cm 이상인 걸로 구입해야 한다고 해서 이를 참고해서 인터넷을 뒤졌다. 처음에는 쿠팡에서 주문할까 하다가 블로그 검색하다 보니 괜찮은 곳이 보여서 네이버에서 주문했다. 보통 웨딩촬영 컨패티는 이곳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같다.

https://smartstore.naver.com/yay/products/4548502723?NaPm=ct%3Dlooayyms%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15446b399f4a234ff01079e62c87407ef6496eb0

 

컨페티 (45color) 파티 종이꽃가루 플라워샤워 생일 웨딩촬영 : YAY Party

[YAY Party Shop]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는 파티샵 예이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우리는 화이트 원형 컨패티와 핑크 계열의 하트 모양 컨패티를 40g씩 주문했다. 촬영장에서 살짝 남는 정도였으니 40g 정도 주문하면 모자라지 않고 넉넉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하여 9400원 들었다.

처음에 주문하면 컨패티가 여러 겹 붙어서 오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한장 한장 분리해줘야 한다. 그래야 뿌렸을 때 천천히 떨어지면서 우리가 원하는 샷이 연출된다.

 

남자친구랑 열심히 분리한 컨패티!! 화이트 컨패티는 내가 끙끙거리며 거의 해놓았는데 남자친구가 오더니 너무 손쉽게 떼는 것이었다. 역시 손끝이 섬세해야 가능한 직업을 가져서 그런지 나와는 차원이 달랐다. 하트 컨패티는 거의 다 남자친구가 한장씩 떼었다. 나도 옆에서 열심히 하긴 했는데, 거의 4배 이상 차이가 난 것 같다.

분리한 컨패티는 봉지에 넣어서 촬영장에 가지고 갔다.

 

 그리고, 야외씬에서 활용할 전동 비누방울과 야간씬에서 쓸 스파클라도 준비해갔다. 다이소에서 각각 5000원, 2000원 주고 샀다.

 다이소에서 파는 전동 비누방울은 돌고래 모양과 공룡 모양이 잘 나온다고 했는데, 안 팔아서 우리는 구름 무지개 모양을 구입했는데 비누방울이 매우 잘 나왔다. AA 건전지가 3개 필요한데 따로 구입해야 한다.

 스파클라는 45cm 긴 걸로 사야 드레스에 불똥 튀겨서 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해서 긴걸로 구매했다. 라이터를 챙기긴 했는데 알코올이 조금 남은 걸 가져가서 작가님이 켜주신다고 고생하셨다 ㅠㅠ 라이터 들고 가되 꼭 알코올 용량을 체크해보길 추천한다.

둘 다 소품으로 잘 활용해서 가져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 소품 준비 (2) - 생화케이크

마치모어 생화케이크 인스타그램 사진

 원래는 촬영 소품으로 도넛이나 컵케익 정도를 준비해 가려고 했다. 뭔가 귀여운 느낌은 안 끌려서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생화케이크의 존재를 알아버렸다.

 남자친구는 백화점 베이커리에서 티아라가 올라간 예쁜 케이크를 본 적이 있다며 거기서 사자고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 가게가 사라진 건지 예쁜 디자인이 없었다 ㅠㅠ

 처음에 내가 생화케이크를 본 곳이 광교에 위치한 "마치모어"라는 디저트 가게였는데, 다른 곳을 비교해봐도 여기만큼 디자인이 예쁜 곳이 없었고, 또 청담/강남 쪽은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남자친구 집 근처 꽃집에서 주문하면 8만 원 초반, 청담 쪽은 10만 원이 넘는 가격, 마치모어는 케익 가격은 5만 원 후반이었고, 차량배달비까지 하면 8만 7천 원이었다.

 짐도 많고 바쁜 촬영 당일 생화케이크까지 잘 보관하기 어려울 거 같아서 "마치모어"에서 생화케이크를 주문해서 차량배달시키기로 결정했고, 스튜디오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내가 주문한 디자인은 왼쪽과 같은 하프 원형 디자인에 오른쪽과 같이 가베라 꽃을 앞에 둔 디자인으로, 색감은 중간 장미 케이크와 같이 피치톤을 섞은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레터링 문구는 우리 결혼날짜 아래에 "Wedding day"라는 글자를 넣어달라고 했다. 버터크림으로 제작되어 모양이 망가지지도 않고 덜 상한다고 한다.

위 케이크가 우리가 실제 촬영장에서 픽업한 케이크로 요구사항도 잘 반영되었고, 무엇보다 케이크가 망가지지 않고 제 시간에 배달되었다. 촬영장에서 반응도 좋았다. 헬퍼이모님, 플래너님, 헤어변형 선생님 모두 케이크 너무 에쁘다고 해주셔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생화케이크를 이용한 컷도 2컷이나 찍고 넘넘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터크림이라 크림은 거의 먹을 수 없었고, 케이크 시트도 푸석푸석했다. 음식 잘 안가리는 남자친구가 케이크를 먹다가 포기할 정도... 맛보다는 예쁜 소품 주문한다는 생각으로 주문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촬영 소품 준비 (3) - 블랙 보드 칠판

 원래는 사복컷을 찍을 때 칠판을 소품으로 이용하고 아이디어가 나왔었다. 남자친구는 레트로 감성을 살려 초록색 칠판을 하길 원했는데, 무게도 무거울 거 같고 가격도 배송비까지 하면 만 오천 원 정도여서 그 정도 돈을 주고 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날까지도 할까말까 고민하닥 남자친구가 다이소에서 급히 블랙 보드와 마카를 사와서 전날 급하게 칠판을 꾸몄다.

신랑신부 그림과 문구는 내가 썼고, 주변의 칠판 낙서는 남자친구가 꾸몄다 ㅎㅎ 촬영장에 들고가니 작가님이 주문제작한거냐고 물어보셔서 기분이 좋았다^^

 

촬영 부케 준비 - 오르네먼트

 나는 드레스+메이크업만 플래너님과 진행을 해서 촬영 부케 서비스는 없는 거였는데, 감사하게도 플래너님께서 깜짝 선물로 준비해주셨다^^

플래너님의 깜짝 선물

 핑크와 화이트톤이 넘넘 예쁜 부케다!! 초반 씬들은 거의 플래너님이 준비해주신 부케로 찍었다^^

 하지만, 당일 깜짝 선물이어서 그 전에 헤어변형을 위해 부케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양재꽃시장 가서 저렴하게 할 생각이었으나 이웃 블로그를 보다가 가격도 착하고 부케 디자인도 넘넘 예쁜 강서구에 위치한 "오르네먼트 플뢰르"라는 부케 제작 꽃집을 발견해서 거기서 주문하게 되었다.

 다음에 촬영 후기도 쓸 예정인데, 나는 환급 할인까지해서 11만 원에 "메인부케+서브부케+한송이 꽃+헤어변형 잔꽃+부토니아"까지 주문했다.

 

좌 : 서브부케와 메인부케 / 우 : 메인부케

 

헤어변형 잔꽃

스튜디오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못 찍고, 집에 와서 남은 꽃들을 찍어보았다. 하루 지났는데도 꽃 상태가 신선하고 좋았다. 헤어변형 잔꽃도 넉넉히 챙겨주셨는데 다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

그래도 서브부케와 메인부케는 병에 담아 놓으니 집 문위기가 화사해졌다!!

 

촬영 전날 준비

 

촬영 전날은 캐리어에 짐을 미리 싸뒀다. 나는 누브라와 보정속옷, 웨딩밴드, 핫팩, 후리스, 담요, 촬영 준비물 등을 내 캐리어에 미리 정리해두었다. (다행히 내가 촬영한 날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핫팩은 거의 사용안했다.)

후리스는 유용하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네일 팁에 걸릴까봐 거의 입지 않았고, 오히려 내 상체를 덮을 정도의 담요를 들고갔더니 이모님께서 야간 촬영 때 덮어주셔서 유용하게 썼다. 한겨울 촬영이라면 후리스도 유용할 듯 하다.

 
 

 

그리고, 여자들은 미리 제모를 해두어야 한다. 드레스도 맨다리로 입고 탑 드레스를 입기 때문이다. 전날 제모크림을 이용해서 겨드랑이, 팔, 종아리를 제모하고 갔다.

남자친구는 촬영 전 틈틈이 트렁크를 비워서 당일 짐을 실을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해두었다. 당일날 이모님 짐이 엄청 많고 우리 부케와 짐도 많기 때문에 트렁크는 꼭 비워둬야 한다!!

또 남자친구가 알아서 본인이 필요한 의상과 신발, 넥타이 등을 큰 캐리어에 담아 왔다. 그래도 짐이 많은 편이라 내가 메이크업샵에 있는 동안 남자친구가 대여복 찾아오면서 스튜디오에 미리 짐을 맡겨두고 와서 이모님 짐까지 무사히 실을 수 있었다.

 


스튜디오 촬영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이 글을 참고하여 촬영 준비를 잘하고 예쁘게 촬영하고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