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1년 2개월 전부터 웨딩홀을 알아보고 결혼준비를 시작한 덕분에 아주 여유롭게 결혼준비 중이다!!
8월 말에 드레스 투어 다녀오고 촬영 가봉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약 2개월 만에 드디어 촬영 가봉을 다녀왔다
^^
연차를 자유롭게 쓰기 힘든 직업이라 평일 오후 밖에만 촬영드레스 가봉이 가능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나서 촬영을 약 2주 남기고 촬영가봉을 다녀왔다!!
주말부터 내내 아파서 촬영가봉 당일에도 이걸 미뤄야 하나 싶어 플래너님께 연락을 드려서 3일 더 미루려고 하다가, 그냥 빨리 드레스를 고르고 이에 맞춰서 헤어변형과 부케 디자인을 정하고, 시안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미루지 않고 다녀왔다. 다행히 촬영가봉을 갈 때 쯤엔 약 기운이 돌아 무사히 잘 마치고 올 수 있었다.
촬영 가봉 전 준비할 것
1. 다이어트가 완료된 완벽한 몽뚱아리
다이어트는 개뿔ㅠㅠ 앞자리 4를 겨우 봤다가 다시 앞자리 5로 돌아온 나... 다이어트는 뭔가요? 우걱우걱-_-
스튜디오 촬영은 보정이 있으니 보정의 힘을 믿어보기로 하고, 본식 때는 미리미리 다이어트를 해둬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땐 미리 다이어트 해두고, 안되면 팔뚝과 옆구리는 시술의 힘을 빌려야지!!
2. 스튜디오 배경 +드레스 시안
드레스 투어를 다녀오고 샵이 정해지고 나서 촬영 가봉 전에 미리 쥬빌리 브라이드에서 예쁘다고 생각한 드레스들을 미리 캡쳐해두었다. 그리고 내가 촬영할 인스타그램을 들어가서 어떤 구성으로 많이 입으는지 등을 체크해서 PPT로 정리했다!!
주황색은 해당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찍으면 좋을 것 같은 배경을, 흰색은 해당하는 스타일 중 내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들을 마구마구 붙여 넣었다!!
틈틈이 요구사항도 적어눟고, 미리 플래너님께 보내드려서 촬영 가봉 당일날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었다^^















미리 PPT로 정리해 간 드레스들
대체적으로 레이스 슬림, 실크 슬림, 실크 풍성을 많이 입는 것 같았다. 특히 내가 촬영할 스튜디오는 뒷태가 강조되는 씬이 있어서 레이스 슬림을 꼭 입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고, 유색드레스를 입는 분들도 계셨다.
그래서 나는 마음 속으로 "실크 풍성 1, 실크 슬림 1, 레이스 슬림 또는 레이스 풍성 1, 유색 1" 총 4벌을 구상하고 갔다!!
3. 보정 속옷
나는 가슴이 빈약한 편이라(ㅠㅠ) 미리 뽕브라몰에서 "더블 볼륨 누드브라"를 주문했다.
그리고 슬림 드레스를 입었을 때 라인이 예쁘게 나왔으면 해서 "골반뽕"도 준비했고, 생각보다 다이어트를 많이 하지 못해서 늘 고민이었던 옆구리살을 조금이라도 슬림해보이게 하려고 뽕브라몰에서 "파워 똥배 팬티"라는 보정속옷도 주문했다. 이전에 앙블리에서 보정속옷인 쇼티를 주문했을 때는 보정 기능이 떨어져서 실망하고 반품했는데, 뽕브라몰 파워 똥배 팬티가 좀 더 군살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따!! 촬영 때도 슬림 드레스 안에는 무조건 입을 예정이다!!
4. 진한 화장
드레스 투어 떄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진한 화장은 필수이다!! 안 그럼 화려한 드레스에 얼굴이 묻히기 십상이다!!
몸이 안 좋아서 피부화장만 대충하고 출근해서 드레스샵 가기 전 후다닥 색조화장을 마무리하고 렌즈도 착용하였다. 다행히 드레스샵 직원분들께서 메이크업 받고 왔냐고 물어봐 주실 정도로 진하게 하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드레스 투어와는 달리 촬영 가봉 때는 사진촬영도 하기 때문에 굴욕샷을 찍히기 싫다면 적당히 진한 화장은 필수다!! 덕분에 나는 마음에 드는 샤진을 여러 장 건졌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피팅한 드레스 사진들을 나열해보겠다!! (셀렉한 드레스가 무엇인지는 마지막에^^)

1번 드레스 - 실크 풍성



나는 쇼파에서 풍성 실크드레스를 입고 찍는 후라이샷을 꼭 찍어보고 싶었다!! 실크 슬림 드레스를 볼레로 변형이 많이 되는 디자인을 선택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실크 풍성드레스는 변형이 안되더라도 기본 디자인이 예쁜 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골라간 드레스가 마침 있어서 첫번째로 입어 보았다. 꺠끗하고 단아한 느낌이 넘넘 이뻤다^^ 이건 셀렉하였다!!
2번 드레스 - 레이스 풍성



레이스 슬림을 할지, 레이스 A라인을 할지 고민을 하는 걸 아시고는 센스 좋으신 플래너님께서 실장님과 상의해서 가져다 주신 두번재 드레스다. 레이스 풍성드레스로 촬영 드레스 치고는 화려해서 커튼 열리자마자 플래너님과 남자친구 모두 본식 드레스같다고 했다. 원래는 민소매인데 소매를 덮어 반팔로 연출해주셨고, 가슴이 좀 파이긴 했지만, 샵 직원분께서 누브라를 제대로 착용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가슴골도 예쁘게 만들어졌다. 유색 드레스와 레이스 풍성 중 뭘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 드레스를 선택했다.
3번 드레스 - 실크 슬림



세번쨰로 피팅한 건 볼레로 변형이 가능한 실크 슬림 탑 드레스다!! 기본 스타일에 볼레로 변형을 하면 다른 디자인으로 보이는 게 매력적인 기본템인 거 같아 처음부터 요청드렸고, 당연히 셀렉했다!! 여기에 일자형 볼레로와 탑 볼레로도 할 예정이다.
보정속옷을 착용했음에도 군살이 보이는 거 같아 남은 2주 간 열심히 식단 조절해야 할 거 같다 ㅠㅠ 그래도 스튜디오는 보정이 되니까!!
4번 드레스 - 레이스 슬림 누드톤


네번쨰로 피팅한 드레스는 스킨색 바탕에 레이스가 덮여진 레이스 슬림 드레스였다. 좀 성숙해 보이는 이미지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셀렉하지는 않았다!! 오른쪽처럼 민소매 연출도 가능하다. 좀 성숙한 스타일이거나 섹시한 스타일 신부님들은 입어도 예쁠 거 같다^^
5번 드레스 - 레이스 슬림 : 화이트톤 비즈 드레스


다섯번째로 피팅한 드레스는 화이트톤의 비즈와 레이스가 어우러진 드레스였다. 본식용이 아니라 비즈의 반짝임이 사진에는 안 담겨서 아쉽지만, 야간 촬영 때 입어서 전구불빛 아래 비즈가 반짝이는 걸 담아보기로 했다^^
야간씬 찍을 때 블랙 드레스 많이 입어서 나도 블랙을 돈 주고 대여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플레너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야간씬 때 입을 드레스도 정해졌다^^
6번 드레스 - 핑크 캉캉 드레스
요즘 다들 예쁜 유색 드레스를 다 입는 거 같아서 나도 흰색 담벼락에서 유색 드레스를 입고 찍으면 예쁘겠다 싶어서 여러 개 찾아 갔다!!



원래 입고 싶었던 유색 드레스는 이런 스타일이었다. 맨처음 나염 느낌의 꽃패턴 유색 드레스는 촬영을 나간 상태였고, 중간 노란색 드레스는 다른 드레스 샵꺼였다요 ㅠㅠ 쥬빌리 브라이드의 요정 느낌이 드는 연노란색 유색 드레스는 가슴이 너무 파져있고 좀 부해보여서 제외했다. 그리고, 마지막 꽃잎 느낌의 핑크색 유색 드레스는 입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실물이 색이 탁하다고 해서 포기했다. 또 꽃잎이 한쪽만 있는 것도 좀 걸렸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은 다 촬영을 나간 상태라 샵에 있던 핑크색 캉캉 유색 드레스를 입어 보았다. 그런데, 데 생각보다는 좀 더 부해보이고 뭔가 촬영했을 때 이쁘단 느낌이 안 드는 거 같았다.
촬영 드레스로 총 4벌이 선택 가능한데, 내가 입어본 핑크색 유색 드레스보다는 두번째로 입은 레이스 풍성이 더 예쁘겠다 싶어 유색 드레스는 아예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스튜디오 배경 중 햇빛이 비치는 창가와 야외씬에서 레이스 슬림, 유색 드레스, 실크 슬림 3벌을 모두 입을 수 있을 줄 알았 는데, 지난주에 촬영다녀오신 플래너님께서 보통 레이스 슬림이나 A라인 1벌, 실크 슬림 1벌 총 2벌 정도를 입는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니까 창가씬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을지 유색 드레스를 입을지 정해야 하는 것이었따. 나는 창가씬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싶었기 때문에 유색 드레스는 굳이 안 입어도 되겠다 싶었다 ㅎㅎ 촬영 가봉 때 입어본 걸로 족한다. 또 본식 애프터 드레스로 입으면 되니까^^
그래서 내 최종 픽은 다음과 같다!!

번호순으로 따지면 1, 2 ,3, 5번 드레스를 셀렉했다!! 아직도 유색을 안한 게 괜찮나 싶긴 한데... 저 디자인 자체가 좀 부해보이고 내 눈에는 안 예뻐 보여서 안하길 잘한 거 같다.
이제 촬영 드레스 가봉도 끝났으니, 얼른 시안을 완성하고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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