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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_19] 상견례 선물 추천!! "월성다과 육절판"

baobao52 2025. 4. 3. 13:16

긴 연휴 덕분에 3일 밖에 출근 안했지만, 오늘 하루 동안 많은 일이 있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친다. 마음 같아선 그냥 침대로 뛰어들고 싶지만 더 미루면 안 될 거 같아 노트북을 켰다.

 

오늘은 지난번 롯데호텔 무궁화 상견례 포스팅에서 언급한 상견례 선물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상견례를 앞두고, 남자친구에게 분위기를 풀 겸 간단한 선물을 하나 하자고 제안했다. 남자친구는 식사를 좋은 곳에서 하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고 했지만, 상견례 날짜가 추석 직후여서 추석 선물 겸 상견례 선물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 내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플라워 앙금 케이크나 복주머니 앙금 케이크 등도 후보에 있었는데, 친정 부모님께서 지방에서 오시기 때문에 이동이나 보관이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 복주머니 앙금케이크는 생신 때 해드려도 좋을 거 같아 아껴두기로^^

내가 웨딩카페에서 보고 상견례 선물로 찜해놓았던 게 바로 "월성다과 육절판"이었다.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한국식 디저트를 여섯 개로 나눈 예쁜 종이 상자에 담아드린다는 점에서 고급스러워 보였고, 무엇보다 보자기 포장이 굉장히 에뻤다!!

웨딩카페에 올라온 가격은 기본 육절판이 65000원이었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는지 문의해보니 80000원 정도 했다.

문의는 부천시에 위치한 "문스타 케이크"에 직접 전화해서 했고, 인스타나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카카오톡 문스타 케이크 채널을 이용해서 문의를 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종이 상자에 담은 디저트가 8만 원이나 하는 건 웨딩 택스가 붙은 거 같다며 백화점을 둘러볼 것을 제안했다. 백화점에 파는 한과 세트는 너무 식상하고 에쁘지가 않아서 패스했고 전통 디저트를 파는 삼청동의 카페에서 백화점 내에 연 팝업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화과자 세트를 발견했으나, 유통기한이 짧아서 포기했다 ㅠㅠ

마음에 들었지만 상견례 날짜까지 보관하기에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포기한 화과자 세트

결국은 돌고 돌아서 내가 찜한 문스타케이크의 한과 브랜드인 "월성다과"의 '육절판'을 준비하기로 확정!!

네이버 스토어에서 주문하면 79000원인데, 여기에 할인 쿠폰을 써서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고, 네이버 멤버쉽 적립까지 받으니 2세트에 14만 원대로 구입이 가능했다. 대신 리뷰를 남기긴 해야 했지만^^

 

문스타 케이크에서 보내준 제품 사진

 

우리는 기본 A세트를 2개 구입했는데, 수령 후 육절판 사진을 에쁘게 찍어 보내주셨다.

남자친구가 픽업하러 가서 찍은 사진

 

배송 또는 직접 방문하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혹여라도 배송올 때 망가질까바 남자친구가 직접 픽업을 갔고, 이렇게 예쁘게 포장된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센스있게 보자기 포장된 육절판을 투명 쇼핑백에 넣어주신다.

사장님께서 추석연휴 직후라서 픽업시간을 깜빡하셨는데, 급히 나오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시고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셨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민망할 정도로^^

상견례날, 식사가 서빙되기 전 어색함을 풀기 위해 준비해둔 육절판 선물을 드렸는데 양가 부모님 모두 좋아하셨고, 특히 아버님께서 선물 받으니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견례를 마치고 나서 우리 부모님께 드린 육절판을 찍어보았다. 보자기 포장과 장신구가 넘넘 예쁘다^^

보자기 포장이 아주 꼼꼼히 되어 있었고, 포장을 풀면 육절판 상자과 띠지로 둘러져 있다.

상자 뚜껑을 열면, 6가지 한식 디저트가 비닐포장으로 꼼꼼히 포장된 걸 볼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대추야자, 도라지 정과, 곶감 호두말이, 피칸정과, 잣강정, 금귤정과이다.

잣강정은 잣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강정으로 예상하는 맛 그대로였다. 잣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한 개 정도만 맛보았다.

금귤정과는 낑깡 위에 당의를 입힌 디저트로, 말린 낑깡 탕후루 같은 맛이었다. 낑깡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한 개만 맛보고 말았다. 상큼한 걸 좋아하는 엄마 입맛에는 잘 맞았는지 잘 드셨다. 상큼한 게 맛있다고 하셨다^^

 

도라지 정과는 콩고물에 묻혀져 있어 쓴 맛은 안 느껴지고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았다. 단 걸 안 좋아하는 언니 입맛에 맞았는지 도라지 정과를 언니가 거의 다 먹었다. 무궁화에서도 도라지 카라멜이 맛있다고 하더니, 언니는 도라지 디저트가 잘 맞나 보다. 나도 도라지 정과를 맛있게 먹긴 했다.

내가 제일 잘 먹었던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접할 기회가 없어 거의 못 먹어본 거 같은데 이번에 접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흡입했다. 대추야자 대부분은 내가 먹어치운 거 같다. 대추야자는 따로 구입해서 먹고싶은 맛이었다.

곶감 호두말이는 다들 맛있게 드셨다. 나는 이게 제일 맛있을 줄 알았는데 내 입맛에는 평범했다. 오히려 곶감 호두말이보다 대추야자가 훨씬 맛있었다.

피칸 정과로 평소 견과류를 잘 먹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다. 대추야자 다음으로 내가 잘 먹었던 디저트!!

원래는 부모님께서 본가에 가져가시길 바라고 준비한건데, 우리와 같이 먹겠다고 하셔서 풀었는데 그날 하루 만에 다 클리어를 했다^^ 역시 우리 가족은 먹는 거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

결론은!!

포장도 고급지고, 디저트 맛도 좋은 :월성다과 육절판" 상견례 선물로 강추한다!! 꼭 상견례가 아니더라도 대접하고 싶은 어르신 분들 명절 선물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