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웨딩밴드 구입을 마치고, 또 잠시동안 결혼 준비를 미뤄두고 살았다.
8월에는 내 드레스 투어도 있고 해서 그 전에 신랑 예복을 미리 알아보자 해서 투어를 다녀왔다.
웨딩카페 검색과 플래너님의 추천을 받아 "포튼가먼트, 루쏘쏘, 해리슨테일러" 3곳을 다녀왔다.
이 3곳 중 어디로 정했는지는 포스팅 마지막에 밝힐 예정이니 끝까지 읽어 주시길^^
예복 투어 시 고려할 사항
남자 정장은 나도 잘 모르는 분야인지라 어떤 기준으로 투어를 해야 할지 막막했다.
투어를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된 건,
"옷의 퀄리티(원단)"과 "제작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플래너님이 투어 가기 전 고려할 사항들을 알려주셨는데 그건 다음과 같다.
1. 합리적인 가격인지 : 우리는 수제화 포함 150~2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세웠다!!
2. 핏감(퀄리티)이 중요한지
3. 서비스가 중요한지 (서비스는 금액적인 할인이나 턱시도 대여 혹은 셔츠서비스 등등)
이 정도를 사항을 숙지하고 예복 투어 과정을 살펴보겠다!!
포튼가먼트 강남점
첫번째 예복투어는 포튼가먼트 강남점이었다. 1시 예약인데 준비가 늦어서 1시 20분쯤 도착했던 것 같다. 여차하면 빼버릴까 고민했는데... 결론을 여기 안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
발렛비용 3000원을 내고 건물 앞에 주차를 했다.

포튼가먼트 강남점은 건물 전체를 테일러샵으로 운영하고 있는 규모가 꽤 큰 샵이었다. 1층에는 수트 뿐만 아니라 골프웨어도 판매하고 있었다.

상담받으러 가면서 찍어본 내부모습이다. 다소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수트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우리는 별도의 피팅룸이 있는 상담실에서 상담을 시작했다. 우리 상담을 도와준 분은 "김혜은 매니저"님이셨는데 예복 투어를 다 돌고 나니, 이 분이 가장 친절하시면서 상담을 꼼꼼히 잘 해주셨단 걸 알 수 있었다.

리뷰를 작성할 시 이렇게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나중에 이 블로그 후기로 받아야지!!)
그럼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가볼까?
보통 예복은 결혼식 때도 입지만, 나중에 입을 수 있게 활용도를 생각해서 맞춘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평소 정장을 입을 일이 많이 없고, 이미 보유한 정장이 있기 때문에 '결혼식'에 좀 더 초점을 두고 맞추고 싶다고 했다.

포튼가먼트에서는 웨딩패지키 상품이 있어 "맞춤예복"을 할 경우, "셔츠+보타이+넥타이"를 증정하고, 무료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여복도 2벌 대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단, 베스트는 1벌 당 5.5만 원 추가)


그리고 원단을 이태리 원단이나 영국 원단으로 할 경우, 반수제구두도 같이 맞춰주는 웨딩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었다. (구두 사이즈, 컬러, 디자인 선택가능. 굽높이는 3.5~4cm 가능. 단, 국내 원단 제외)
예복을 맞추려면 3번 방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1회 : 원단/디자인/컬러 결정
-2회 : 가봉 및 수정
-3회 : 예복 완성
각각 3주씩 걸려서 총 6주 간의 여유를 두고 예복이 제작되니 본식 3개월 전에 여유롭게 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본식이 꽤 남았기 때문에 예복은 본식 2~3개월 전에 맞추고 싶었다. 그럴 경우 대여복 2벌에 턱시도 1벌을 서비스로 제공해서 촬영 때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상담해주신 매니저님은 예복을 맞출 때는 크게 2가지를 보면 된다고 하셨다.
"제작방식"과 "옷의 퀄리티(원단)"였다. 그러고 나서 이 두 가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보통 예복을 맞추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진다고 한다.
1. 수제 : 나만의 패턴에 맞게 한땀한땀 바느질로 만드는 방식으로 all hand-made 방식. 핏도 예쁘고 착용감도 편함
2. 반수제 : 95, 100, 105 사이즈로 만든어진 옷을 체형에 따라 다시 만드는 것으로, 기계식 접착 방식이기 때문에 옷 수폄이 좀 더 짧다고 한다. 체형처리가 가능하면서도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포튼가먼트는 반수제 방식도 "비접착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완성도 높은 예복을 맞출 수 있다.
가격 차이는 반수제보다 수제가 30만 원 정도 추가된다.


다음으로 원단에 대해 비교설명해주셨다. 기억 상 오른쪽이 이태리원단, 왼쪽이 영국원단이었던 것 같다.
1. 이태리 원단 : 얇고 silky한 느낌. 윤기가 나면 몸을 감싸주는 느낌의 가벼운 원단으로 체형에 맞게 옷이 핏되는 느낌이 있다. 체형보정에는 적합하지 않다. 매니저님 말씀으로는 라라랜드 느낌이라고 한다.
2. 영국 원단 : 거칠거칠하고 매트한 느낌의 원단으로 묵직하게 뚝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체형 보완이 어느 정도 되
는 원단이다. 킹스맨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느낌 자체는 이태리 원단이 더 좋았으나, 남자친구가 체격이 큰 편이 아니고 슬림한 편이라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영국 원단도 괜찮아 보였다.
"제작방식"과 "옷의 퀄리티(원단)"에 대해 살펴본 후, 남자친구에게 직접 원단에 따른 여러 옷 샘플을 입혀봐주시면서 체형분석까지 도와주셨다. 이 부분에서 포튼가먼트에 대한 신뢰도가 마구마구 상승했다!!

남자친구의 경우 어깨가 내려가 있는 체형이라 패드를 넣어서 직각 어깨처럼 보일 수 있게 보완을 하고, 가슴을 내밀고 있고 어깨가 벌어진 체형이라 앞기장을 좀 더 길게 하고 위로 당겨서 등 쪽이 주름지는 걸 방지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날씬한 체형이기 때문에 허리가 너무 붙는 느낌으로는 제작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수제로 제작할 경우, 체형을 90% 정도 잡아주고, 반수제로 제작하면 70% 잡아준다고 하니... 아마 수제로 제낙하게 될 것 같다. 그냥 상담만 받으러 간건데 체형을 너무 자세히 분석해주셔서 포튼가먼트에서 제작하면 남자친구 체형에 맞으면서도 보완할 점은 잘 보완된 핏감 좋은 예복이 탄생할 것 같았다!



왼쪽이 이태리, 오른쪽이 영국 원단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이태리 원단이 더 윤기나고 광택이 흐른다. 하지만, 영국 원단이 딱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더 단정하고 체형도 잡힌 느낌이 든다. 턱시도를 원하는 남자친구의 취향을 반영하자면 이태리 원단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이태리 원단으로 할 경우 윤기가 강한 까노니코 원단이나 체형을 좀 더 압아주는 드라고 원단이 좋을 것 같다.


색상은 차분한 느낌이 드는 그레이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드는 다크 네이비나, 턱시도에 어울리는 블랙으로 할 것 같다. 만약 이태리 원단처럼 반질반질한 원단을 블랙으로 하려면 "조직감"이 있는 무늬를 넣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포튼가먼트 턱시도점
우리는 예복도 중요하지만, 촬영 때 사용할 대여복도 중요했기 때문에 바로 옆에 위치한 프톤가먼트 턱시도점으로 가서 대여복도 구경해보았다.

턱시도점에 들어가니 남녀 예복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웨딩 촬영 또는 2부 때 이런 컨셉으로 입고 인사드리러 다녀도 좋을 것 같다.



대여복 종류와 색상이 다양해서 선택지가 넓었다. 이번에 턱시도 대여복이 리뉴얼되서 컨디션 좋은 대여복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핑크색 수트를 촬영 때와 본식날 연회장 돌 때 입고 싶어했는데, 색이 좀 진했다. 남자친구는 마음에 들어했지만 나는 좀 더 연핑크색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보니 네이비 턱시도와 화이트 턱시도도 꽤 괜찮아 보였다.


특히, 네이비 턱시도는 이태리 원단에 버드아이즈 패텬이 들어간 건데, 패턴 때문에 이태리 원단임에도 무게감 있어 보였다. 남자친구가 이렇게 무늬를 넣으니 네이비 색상도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기록용으로 찍어보았다.
대여복 상태도 괜찮고 종류가 다양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튼가먼트 혜택 및 서비스 정리
내가 나중에 다시 보고 기억하려고 정리해주는 포튼가먼트 혜택 및 서비스 정리이다.
- 웨딩 패키지 : 예복+셔츠+보타이+넥타이 패키지 상품
2. 수입 원단 시, 반수제구두 증정 서비스
3. 대여복 2벌 서비스 + 턱시도 1벌 대여 (촬영보다 가봉을 늦게 할 경우)
4. 소매단추 리얼버튼으로 제작 가능
5. 2부 대여복 18만 7천 원, 베스트 대여 5만 5천 원
6. 당일 계약헤택은 없으나, 재방문시 셔츠 1벌 서비스
7. 코사지, 행거치프, 넥타이 등 액세서리 대여
8. 턱시도 안에 할 허리띠(복대) 대여 서비스
9. 리폼 서비스 제공 : 본식 때 턱시도로 입을 경우, 본식 이후 턱시도 깃 제거 서비스

포튼가먼트에서 대여해주는 '보타이'도 사진 찍어왔다. 여기 보타이가 예뻐서 이거 사러 오는 분도 있다고 한다.
첫 예복 투어샵인 "포튼가먼트 강낭점"에서 상세하고 친절한 상담을 받은 덕분에 머릿 속에 예복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자리잡고 그 다음 투어샵으로 향했다. 그리고 마음 한 켠에는 포튼가먼트에서 예복을 맞추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고, 예복 투어를 마치고 난 후, 남자친구 예복은 "포튼가먼트"에서 맞추기로 최종결정했다!!!
원래는 이어서 나머지 2곳 투어 후기도 쓰려고 했으나,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루쏘쏘, 해리슨 테일러 예복 투어는 2편에 쓰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예복투어 1탄을 마치도록 하겠다!! 읽어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Wed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준비_16] 드디어 드레스투어!! 아뜰리에 로리에, 쥬빌리 브라이드, 브라이드 손윤희!!! (+드레스 투어 도안 공유) (2) | 2025.04.03 |
---|---|
[결혼준비_15] 남자친구 예복 투어 2탄!! (+루쏘쏘 청담, 해리슨테일러 청담본점) (0) | 2025.04.03 |
[결혼준비_번외편] 다이소와 쿠팡으로 준비한 남자친구 생일축하 이벤트!! (0) | 2025.04.03 |
[결혼준비_13] 웨딩밴드 투어_반지원정대 2편! 내 맘대로 커스텀하는 웨딩밴드 "아크레도" 계약 후기!! (롯데웨딩마일리지 더블적립부터 각종 할인까지) (1) | 2025.04.03 |
[결혼준비_12] 웨딩밴드 투어_반지원정대 1편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쇼파드... 그리고 루이비통!!) (0) | 2025.04.03 |